2018.06.21 13:40:00 손윤
[충암고 시히로] 일본 국적의 포크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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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나카 시히로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4년 전이다. 충암중에 들렀을 때 배성일 감독이 일본 국적의 선수가 있는데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일본 국적의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시히로.

 

[사진=손윤 님 제공] [사진=손윤 님 제공]

 

그의 국적은 일본이다. 과거 화교인 소소경 사례가 있어, 고교 3학년 전 과정을 국내에서 보낸 선수는 외국 국적자도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 다만 그 사실을 시히로 본인이 알게 된 것은 올해 초다. “KBO에서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고 해서 처음 알게 됐어요. 그전에는 막연히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름이 특이해 주변에서 주목받는 경우도 있을 텐데 부담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 다만 “시험 칠 때 이름이 길어서 쓰는 게 좀 귀찮은 정도.” 야구를 시작한 것은 일산 백마초등학교 5학년 때다. “제가 뛰는 게 느려서 축구는 흥미가 없었지만 캐치볼을 하면서 재미있어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충암중학을 거친 후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1년 유급하게 됐다. “친구들이 경기 뛰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해서 정말 열심히 재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렇지만 재발 방지도 중요해 조급해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요.”

 

[사진=손윤 님 제공] [사진=손윤 님 제공]

 

팔꿈치 수술의 영향도 있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는 자주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다. 조급한 마음도 있지만 만사 급할 때는 돌아가는 게 최선인 법이다. 그래서 올해 목표도 구속 향상의 욕심이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제구. “일단 제구가 되어야 빠른 공도 살 수 있으니까 제구를 가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투구폼을 좀 수정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롤모델은 과거 두산과 LG, SK에서 활약한 이재영.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한다. 실제로 만나 조언을 들은 적도 있다. “‘제 공을 못 친다는 생각으로 속구를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해주셨어요.” 마운드 위에서 씩씩한 시히로의 모습은 이제부터다. 

 

Q. 야구를 안 했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나?

A. 의사.. 내과의사가 돼보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 드라마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motion Icon 히로나카 시히로 인터뷰

 

Q. 이름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A. 불편한건 딱히 없고, 그냥 시험볼 때 이름 쓰는게.. 그거 하나만 좀 불편합니다.

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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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용이 10151호 2018.06.21 21:57

    시히로 화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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